말씀 이야기

  • 홈 >
  • 코이노니아 >
  • 말씀 이야기
말씀 이야기
종으로 오신 왕 백경민 2026-03-29
  • 추천 0
  • 댓글 0
  • 조회 47

http://chungnong.org/bbs/bbsView/59/6620521

제목: 종으로 오신 왕 

본문: 요한복음 1212~15

 

 종려주일,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던 날 많은 사람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를 외쳤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이스라엘을 구원할 왕으로 기대하며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오랜 시간 로마의 압제 아래 있던 그들에게 예수님은 정치적 해방과 나라의 회복을 이루어 줄 희망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모습은 사람들의 기대와 달랐습니다. 예수님은 힘과 정복을 상징하는 말이 아니라, 겸손과 평화를 상징하는 어린 나귀를 타고 오셨습니다. 이는 스가랴의 예언을 이루는 장면으로, 예수님께서 세상이 기대하는 방식의 왕이 아니라 섬기기 위해 오신 왕이심을 보여줍니다. 사람들은 강한 왕을 원했지만, 예수님은 낮아지는 왕으로 오셨고, 영광이 아닌 십자가를 향해 나아가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해결하시기 위해 스스로를 낮추시고, 종의 모습으로 십자가에까지 순종하셨습니다. 세상의 방식처럼 힘으로 이루는 구원이 아니라, 희생과 사랑을 통한 구원을 이루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 이후에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높이셔서 참된 왕의 영광을 주셨습니다. 십자가는 실패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의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종려주일에 호산나를 외치던 군중들은 며칠 뒤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치게 됩니다. 이는 예수님이 변하신 것이 아니라, 그들의 기대와 다른 길을 가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왕을 원했지, 하나님이 보내신 왕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이 장면은 오늘 우리에게도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어떤 예수님을 믿고 따르고 있는가? 나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왕을 기대하고 있는지, 아니면 나를 변화시키고 때로는 십자가의 길로 이끄시는 왕을 따르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단순히 도움을 받는 것을 넘어, 그분의 길을 함께 걷는 것을 의미합니다. 종으로 오신 왕을 따라 우리도 겸손과 섬김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종려주일을 맞이하며, 우리의 신앙이 군중처럼 흔들리는 기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까지 따르는 참된 제자의 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부활의 의미 백경민 2026.04.04 0 21
다음글 열매 맺는 제자의 삶 백경민 2026.03.22 0 50